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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 한마당 웹자보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국가유산 활용의 정점을 잇는 전국 지자체 최초 통합형 국가유산 축제,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이 3회째를 맞는 올해 더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체험으로 시민을 초대한다.
광주 광산구는 2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 일원에서 ‘제3회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마한에서 대한으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인 ‘마한에서 대한으로’는 삼한의 뿌리에서 대한의 정신으로 이어지는 광산 역사의 서사를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참여형 공연으로 특별하게 막을 연다.
신창동 촌장을 비롯해 조선의 학자 고봉 기대승, 표해록의 저자 최부, 근대 시인 용아 박용철 등 역사 속 인물들이 등장해 광산의 국가유산을 한 편의 서사극으로 엮어낸다.
본 행사에서는 문화기획사 라우, 광산구 국가유산 활용 사업 수행단체, 신창동 주민들이 참여해 △마한시대 △고려‧조선시대 △근대‧현대시대 △신창동 이야기 등 4개 부문으로, 올 한 해 추진된 향교‧서원 활용 사업, 생생 국가유산 사업, 지역 국가유산 교육 활성화 사업 등 전반을 아우르는 볼거리, 체험을 마련한다.
‘마한 시대’는 신창동에서 발굴된 원시 악기, 마한 가야금, 마한 시대의 사냥, 옷, 솟대 만들기, 토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진다.
‘고려‧조선 시대’는 무양서원 어의 최사전과 월봉서원 고봉 기대승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전약방문’의 고려시대 어의 체험, ‘선비의 하루’ 조선시대 유생복 입어보기, 인장 만들기 등 선비 체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근대‧현대 시대’에서는 용아생가와 김봉호가옥을 활용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 ‘시인의 사계’, ‘농가의 사계’를 통해 시를 써보고 농가의 음식을 체험할 수 있고, ‘신창동 이야기’에서는 국내 최초의 초기 철기시대 복합 농경 유적이 있는 신창동 주민들이 떡메치기 체험, 떡 나눔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광산 K-국가유산’ 시대 개막을 알리는 선포식을 연다.
광산구가 ‘K-전통이 세계를 흔드는 시대’의 주역으로서, 국가유산의 현대적 가치와 지역성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광산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시민과 함께 천명한다.
무형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옻칠‧나전칠기 특별체험관, 전통놀이마당, ‘다시茶時(다시)카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32개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제3회 국가유산 한마당은 대한민국 혁신을 선도하는 지금의 광산을 있게 한 역사적 뿌리를 확인하며, 우리 전통의 무궁무진한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함께 광산구 국가유산의 빛나는 가치를 즐기고,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은 지자체 최초로 국가유산 활용 사업을 통합한 박람회형 축제로 지난 2023년에 시작돼, 광산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가장 온전히 담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광산구 누리집이나 광산구 관광육성과 전화 문의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월봉서원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접수 중으로,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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