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 거점형 키움센터 활동(드럼 프로그램)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서울시는 오는 3월 ‘늘봄학교’ 초2 확대 시행을 앞두고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나선다.
서울시는 시가 보유한 초등돌봄시설, 문화·체육 인프라를 활용한 ‘서울형 늘봄+(플러스)’를 3월 4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늘봄학교의 초등 2학년 확대에 맞춰 양질의 공간·프로그램을 확충하고, 품질 높은 방과후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 자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자원연계로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돌봄사업이다. 올해는 초1~2 대상으로 희망하는 초등학생 누구나 두 시간의 늘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서울형 늘봄+(플러스)’는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늘봄학교에 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간, 인력과 양질의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질 높은 초등 방과후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형 늘봄+(플러스)’는 지난해 첫 시행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사례 공모’ 최우수상 수상, 교육부 ‘늘봄학교 우수사례’ 초등 늘봄학교 부문 선정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며, 늘봄학교의 조기 안착을 돕는데 의미있는 기여를 한 바 있다.
크게 ①우리동네 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용해 전문성을 높인 ‘초등돌봄시설 연계형’ ②시립청소년센터, 시립미술관 같이 시가 보유한 시설을 연계해 현장성을 살린 ‘문화‧체육시설 연계형’,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먼저 ‘초등돌봄시설 연계형’은 공간과 프로그램 부족으로 늘봄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을 위해 인근의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용,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20 5월 구로 거점형 키움센터를 시작으로, 6개 센터에서 11개 초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36개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총 8,333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부터는 5월 개관하는 ‘(가칭)서울형 강서 늘봄센터’를 비롯한 거점형 키움센터 7곳이 대방초·우신초 등 신규 5개교 포함 총 15개 학교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기 중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방학기간에는 주로 오전 시간대에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학교현장 및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음악활동(싱어송라이터), 활동(테마과학체험), 활동(드론축구) 등 초등학교 1~2학년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내용으로 마련했고, 학교에서 거점센터까지 차량 이동을 지원하여 학교 밖 프로그램 이용에 대한 문턱을 낮췄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과대‧과밀학교의 공간·프로그램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19개 지역아동센터 내에 약 300명의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학교 밖 늘봄학교’를 조성해 아동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 및 공간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4차 산업으로의 변화 속에서 초등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함양을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교육(콘텐츠 제작), 털 놀이터 운영(디지털 스포츠 및 VR, AR체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 위주로 마련했고, 학생 수준에 따라 교육 난이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실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봄에 피어난 꽃을 관찰하며 다양한 생태를 만나는 서울식물원, 반짝이는 나전칠기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서울공예박물관 등 서울시 기관 특성을 살려,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육’ 프로그램의 장도 활짝 열린다. 운영 규모도 20년 8개 기관 10개 프로그램(최대 500명 규모)에서, 올해는 24개 기관 56개 프로그램(최대 5,000명 규모)으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방학 중 모집 완료된 청운초·동일초 등 17개 학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학교별 추가 수요에도 긴밀히 대응하여, 언제든지 학교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방식은 학교에서 기관으로 직접 방문하는 ‘기관방문형’,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강사파견형’, 여러 기관의 프로그램을 묶어서 제공하는 ‘패키지형’이 있으며, 서울시 자체 인프라를 반영한 디자인 체험교실(문화·예술), 과학수사대(창의·과학), 도시·치유농업(기후·환경) 등 아동의 균형잡힌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지자체가 보유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늘봄학교와 연계하기 위해 광역협의체(시-교육청) 및 기초협의체(자치구-교육지원청)를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시·구 자원을 신속하게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늘봄학교에서 연계 가능한 자치구 공간·프로그램은 156개이며, 예술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물론, 학교폭력이나 유괴 예방 등 아동 안전 교육도 마련하여, 학교별 수요에 긴밀히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의 강화된 안전관리 방안에 따라, 늘봄+(플러스)에 참여한 초등 1~2학년이 귀가하는 경우 학교 내에서 인계지점(현관·교문 등)까지 인솔하고, 학부모 등 사전에 지정된 보호자에게 직접 인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市 차원의 현장 모니터링도 병행하여 귀가 시 안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차 점검한다. 현재 운영 중인 키움센터를 활용한 늘봄+(플러스) 프로그램의 경우,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늘봄인력 또는 자원봉사자 1인 이상이 반드시 동행하며, 수업과정 전반과 수업 후 귀교까지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
‘서울형 늘봄+(플러스)’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서울시 저출생담당관 늘봄학교지원팀으로 문의하면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늘봄학교의 지원 대상을 초2까지 안정적으로 확대하려면,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서울시 자체 늘봄 브랜드인 ‘서울형 늘봄+(플러스)’ 운영을 확대하여, 양육자와 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질 높은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관심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언제든지 적극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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