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대=김정희 기자] 경상남도 상해사무소는 지난 18일 중국 강소성 장가항보리대극장에서 열린 ‘한중 문화예술교류 음악회’가 1,140석의 관람석을 모두 메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시행 등 한중 관계 개선의 기류 속에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사전 행사로 17일 경남교원유스오케스트라 청소년 단원들이 장가항외국어학교를 방문해 참관수업 등 교류 행사에 참가했다. 18일에는 한국 측 경남교원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남교원유스오케스트라와 중국 측 우시로코코오케스트라, 장가항외국어학교 교향악단·합창단이 협연을 펼쳤다.
카르멘 서곡, 오페라의 유령, 캐리비안의 해적 등 대중에 친숙한 음악을 비롯해 한국의 아리랑판타지, 중국의 모리화(茉莉花) 등이 경남교원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박종화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양국 관현악단의 협연으로 연주됐다.
또한, 드럼 연주자 최성진과 장가항외국어학교 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정규 공연이 끝난 후 앙코르 요청으로 아리랑이 연주될 때는 참석한 한국 교민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따뜻한 향수에 젖어 들었다.
관람객 A씨(중국, 41세)는 “음악 교류로 중국과 한국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며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경남에 관광을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휘 도 상해사무소장은 “많은 분의 성원으로 본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교류를 통한 경남 이미지 제고는 통상, 관광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문화교류사업 공모 등 한중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11월에는 중국 측 우시로코코오케스트라 색소폰 연주단이 경남 거제를 방문해 교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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