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버스 임금협상 최종 타결… 노사 상생 기반 마련

김정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2 1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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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2.6% 인상·무사고수당 증액 등 노사 조정안 합의
▲ 춘천시민버스 임금협상 최종 타결… 노사 상생 기반 마련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춘천지역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춘천시민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춘천시민버스와 한국노총노동조합은 지난 2일 열린 제2차 조정회의에서 약 6시간의 논의 끝에 오후 10시 10분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4월부터 공식 교섭 5번과 수 차례 비공식 대화를 거듭한 결과다.

조정안에는 △기본급 2.6% 인상 △무사고수당 증액 △근로환경 개선 △상호존중의 노사문화 정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합의로 춘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는 운수종사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협상의 필요성과 시의 재정 여건을 설득하며 노사 간 신뢰 형성과 분위기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노조 측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지키기 위해 임금 요구안을 일부 조정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며 타결의 물꼬를 텄다.

앞서 육동한 춘천시장도 원만한 협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2차 조정 당일 이른 새벽 노사 양측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육 시장은 당시 이 자리에서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일원으로 시정의 동반자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원만한 합의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2차 조정회의에는 강원지방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조율과 협상 분위기 조성에 중재자로 나서며 합의 도출에 힘을 보탰다.

춘천시는 앞서 지난 2023년 7월부터 안정적이고 공공성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춘천시민버스와 협약을 맺고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 없는 원만한 협상이 이뤄진 것은 상생을 향해 노사 모두가 협력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최우선에 두는 시내버스 운영이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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