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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통합돌봄 정책 연구회’연구 용역 중간보고회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태안군의회 의원연구단체 ‘태안군 어르신 통합돌봄 정책 연구회’는 9월 29일 오전 10시, 태안군의회 간담회장에서 '태안군 맞춤형 노인 통합돌봄서비스 정책 연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내년 상반기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태안군 실정에 맞는 통합돌봄 모델을 점검하고, 행정·지역사회·전문가 협력 기반의 사전 준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회는 착수 단계에서 밝힌 바와 같이 태안군의 지리‧인구 특성과 농어촌 현실을 반영해 공동생활홈 모델, 병원동행·재택의료 연계, 사회적 고립 해소, 읍‧면 기반의 돌봄 네트워크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목표는 “살던 곳에서 존엄하게 살아가는 태안형 통합돌봄”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회장 신경철 의원과 간사 김영인 의원, 회원 박용성 부의장과 김기두 의원을 비롯해 태안군 기획예산담당관, 가족정책과장, 건강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용역사 ㈜리버티케이 관계자가 참석했다.
용역사의 중간보고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의원들은 태안군의 여건을 반영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용성 부의장은 “쟁점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온전히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느냐’에 있다”며, 대규모 시설보다는 공동생활홈 같은 작은 모델부터 우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진료소 등 공공의료 체계를 보강하고,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돌봄 일자리·서비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두 의원은 “외국의 선진 사례를 한꺼번에 따라잡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새로운 사업 검토에 앞서, 기존 시설과 제도를 고도화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고 지적하며, 경로당을 생활·건강관리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식사·운동 프로그램 및 이동지원 기능을 보강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 독거 어르신 주거 리모델링을 통한 소규모 동거 방식, AI 돌봄기기 보조 활용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김영인 의원은 “태안 여건에 맞는 한두 개 모델을 제대로 도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의료원과 보건지소, 진료소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경로당 점심 제공 같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종교단체와 지역단체 협력, 폐교·유휴공간을 활용한 평생교육·문화 프로그램 추진, 현장 기관 간담회·설문조사 등을 통한 정책 설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용역사 책임연구원은 “대상자 유형화와 운영 절차 표준화, 경로당·교통·의료 연계 모델 등을 구체화하고, 추가 면담과 현장 의견을 반영해 최종보고회에서 실행 가능한 정책안을 제시하겠다”고 보고했다.
끝으로 신경철 회장은 “고령화에 따라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현실에서, 태안군이 주민이 살던 곳에서 존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통합돌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반영해 주민 참여, 전담 조직과 인력·예산 확보,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실질적 정책 대안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앞으로도 현장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의견수렴을 이어가며, 조직·인력·예산 확보와 태안형 통합돌봄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해 최종보고회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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