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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포항스틸아트패스티벌 홍보 포스터.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한반도에 해를 내고 세계에 쇠를 내주는 도시, 포항의 대표 예술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동빈문화창고1969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1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소설가 김훈이 작명한 ‘빛과 쇠’를 주제로 열리며, 포항의 정체성인 ‘철’을 인문학과 예술, 기술, 시민 참여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올해는 기존 조각 중심의 축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학·디자인·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인문예술전 ‘철, 읽다’ ▲13년간 축적된 철조각 컬렉션을 대표작가 14명의 신작으로 재조명하는 ‘철예술, 보다’ ▲철강기업과 예술가의 협업 프로젝트 ‘철기술, 펼치다’가 펼쳐진다.
특히 ‘철기술, 펼치다’에서는 동국제강과 제일테크노스 등 지역 철강기업이 참여, 산업기술이 예술로 이어지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대송초 학생들과 작가들이 함께한 ‘아트펜스 프로젝트’, 포항의 길과 시간을 상징하는 ‘해와 달의 길(Solaris)’ 등은 예술과 기술,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상징물로 주목된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철철공작소’, ‘철예술 시민기획단’, ‘철철아트투어’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철을 매개로 한 철학 포럼과 담론의 장도 마련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철 예술의 도시’를 넘어 ‘철이 예술인 도시 포항’을 구현하는 실험 무대”라며 “산업과 예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축제의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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