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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청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9월 26일 오후 4시 삼척 도계광업소 일원에서 '도전은 계속된다. Begin Again'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박상수 삼척시장,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이철규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시의원과 지역주민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계광업소 폐광에 따른 지난 광부들의 역사를 담은 전시회와 광부의 삶을 그린 연극제를 진행하며, 지역주민들이 경험할 수 있는 광부 역사 체험 공간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삼척 도계광업소는 1936년 개광 이후 약 4,30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하며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에는 국제 경제개발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석탄을 공급하며 삼척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석탄산업이 급격히 쇠퇴하면서, 1996년까지 도계지역의 12개 탄광 중 10개가 문을 닫았고, 올해도계광업소마저 폐광하게 됨으로써,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석탄산업의 역사는 이제 지역 산업사 속의 한 장으로 남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폐광 이후 삼척 도계의 인구 감소와 일자리 축소 등 지역 붕괴를 우려하여, 2023년부터 '경제진흥사업 계획'을 통해 삼척 도계 ‘중입자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사업을 발굴하고,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난 8월 20일 예비타당성조사라는 큰 관문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도계지역에 약 1조 4,800억 원의 경제효과와 1만 8,500명의 고용효과를 통해 향후 청년이 떠나지 않고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첨단의료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래 경제부지사는 “이번 기념식은 도계 광부들의 희생과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이자, 도계가 새로운 희망과 도전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는 지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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