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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광용 거제시장, 국회와 소통 채널 확대…지역 현안 해법 모색 |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변광용 거제시장은 23일 국회를 찾아 김태선 국회의원(울산 동구),민주당 최고위원 서삼석 의원을 차례로 만나 조선업 외국인 쿼터제 축소,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 재추진 방안에 대해 각각 논의했다.
먼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국회의원과 만난 변 시장은 조선업 외국인 쿼터제 축소와 조선산업기본법 제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거제시와 울산 동구는 대표적인 조선업 도시로 숙련공 이탈과 외국인 노동자 의존 심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불황이라는 공통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는 외국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외국인 쿼터제 축소(현행 30%→20%) 및 지자체 사전 협의 제도 신설, △내국인 인력 양성 강화 및 지원 확대, △원·하청 노동자 간 차별 처우 금지, △이주노동자의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집중 논의했다.
변광용 시장은 “지역경제와 조선산업의 미래는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를 줄이고 내국인 인력을 확보하는 데 달려있다”며, 외국인 쿼터제 축소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김태선 국회의원은 “울산도 거제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인력 증가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하다”면서 변 시장의 제안에 동의하고, 법무부장관 면담 등 관련 사안에 공동 대응하자고 화답했다.
변 시장은 같은 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국회의원을 만나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으로 채택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국가적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과제”라며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의 재추진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 확보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 재추진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하고, 지역사회의 간절한 염원과 재추진 의지를 전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변광용 시장은 하루 전인 22일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내국인 정규직 신규채용 확대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거제시는 조선업과 관련해 내국인 채용 지원, 내국인 장기근속 유도, 숙련공 양성 등의 내용이 담긴 ‘내국인 채용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정부에 외국인 쿼터제 축소 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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